체력 거지 백패커

(3)-2. 다운 침낭 고르는 법! (구스다운 덕다운의 충전량, 필파워)

onions 2020. 4. 29. 14:25

 

안녕하세요 Onion입니다. 

이번에는 다운 침낭을 구매하기로 하신 분들을 위하여

다운 침낭을 고르는 법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다운이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구스(거위) 혹은 덕(오리) 다운 등

조류의 털을 자세히 보면 

안쪽까지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수 역할을 하는 바깥쪽 깃털(feather),

안쪽에 동글동글 말려 충분한 공기층을 만들어

거위나 오리를 추위에서 지키는 솜털(down).

이렇게 두 가지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Vero)

 

 

 

즉, 우리가 말하는 다운이란 

요 깃털과 솜털을 이용하여 만든 침낭을 뜻합니다. 

 

 

왜 다운인데 깃털이 들어가냐 하신다면

보시다시피, 다운은 동글동글 말려있는 털로 힘이 없어서

다운으로만 침낭을 만 들 경 우에는 잘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깃털과 함께 한다면, 깃털의 깃대가 다운이 부풀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기층을 두텁게 할 수 있어서 깃털+다운을 함께 넣는 것이죠.

 

 

 

 

이렇듯 잘 부풀어야 하는 이유는,

 

다운이 잘 부푼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공기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많은 공기층은 그만큼 단열이 잘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우리는 '필파워(FP)'라고 부릅니다.

 

 

 

즉, 필파워란? 부풀어 오르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린더 안에 동일한 양의 솜털을 넣고 동일한 힘을 가해 눌렀을 때 

필파워 별로 얼마나 부풀어 오르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Haddles )

 

 

그러니,

다운의 크기 하나하나가 클수록,

다운의 함량이 클수록 (50:50 < 80:20)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

즉, 필파워가 높겠죠?

 

이러한 이유로 다운의 크기가 큰 구스다운이 덕다운보다 비싼 거랍니다.

 

 

 

보통,

필파워 500 - 550 : 좋음

필파워 550 - 750 : 아주 좋음

으로 분류하며

 

고산지대, 극한의 추위가 있는 극동계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필파워 800 이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 그럼, 하나가 더 남아있는데요,

바로 '충전량'입니다. 

 

 

침낭을 구매하려면

필파워도 좋지만

사용하려는 계절에 맞는 충전량 또한 보아야 합니다.

 

 

충전량이란?

침낭 안에 들어간 다운(솜털)의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00g - 500g : 하계용

500g - 800g : 3 계절용

1000g 이상 : 동계용

(동계용 같은 경우에는 1000g은 최소한의 충전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제 저번에 말했던 

기존 제 침낭이 왜 하계용으로 써야 하는지 아시겠나요?

그러니 무턱대고 내한온도만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충전량이 낮더라도 필파워가 높으면

충전량이 높더라도 필파워가 낮은 제품보다

가볍고 사이즈 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

단순히 충전량이 많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구매 하셔서 즐거운 캠핑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