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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거지 백패커

초보캠퍼의 안전한 캠핑을 위한 팩(peg) 선택방법 -단조팩, 콜팩 등

  



안녕하세요. Onion입니다. 

오늘은 안전한 캠핑의 필수품인 팩(peg)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팩이란?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막대들을 팩(peg)이라 합니다.


이러한 팩을 땅에 박아 줄을 걸어 텐트와 연결하면 텐트에 장력이 생기는데, 

쉽게 말하자면 텐트를땅에 붙어있게 도와주는 것이 팩입니다. 

군대에서는 지주핀이라고도 한다더라고요.



이러한 팩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튼튼한 팩을 사용해야 바람이 조금 불어도 안전하게 텐트를 땅에 붙여 놓을 수 있겠죠?


 


그럼, 팩의 종류와 어떤 팩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팩의 종류는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와이어 팩 
 V팩  
 단조 팩 (rock tent peg)
 플라스틱  
 데크 팩  

 

 

 

 

대표적인 두 형태의 데크팩


이중 데크 팩은 위와 같은 형태로 데크 위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오늘은 데크 팩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와이어 팩!


보통 와이어 팩은 텐트를 사면 기본으로 넣어주는 펙으로, 바람이 불지 않고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너무 단단한 땅도 아닐 때에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쉽게 휘는 특성 때문에 조금 단단한 지반을 만나면 휘어서 못쓰게 되거나, 바람이 불면 쉽게 뽑혀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두 번 사용 후에 다른 펙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왕왕 많습니다. 


 

 

 

 

 


V팩 


위와 같은 사진처럼 생긴 펙을 브이 팩이라고 하며 이 또한 많은 텐트에서 기본팩으로 사용하는 팩중에 하나입니다. 기본팩으로 주는 브이팩은 주로 길이가 짧고 밋밋한 표면의 브이팩이라 와이어 팩의 단점과 마찬가지로 쉽게 뽑힌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둘 다 사용해본 결과 와이어 팩보다는 덜 휩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커버하기 위하여 길이가 긴 브이 팩을 사용하거나 모서리가 톱니 모양인 브이 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장점은 다음에 언급할 단조 팩에 비해서 가볍습니다. 수납도 편리하고요! 



 

 



단조 팩


단조란, 금속재료를 두들기거나 기계적인 방법으로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조작을 단조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종류의 펙보다 단단하여 바위도 뚫을 수 있는 펙이라고 하여, 영어권에서는 rock tent peg 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콜팩’이라는 제품이 유명해서 콜팩이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이기도 하지요. 길이도 상당히 길게까지 나와서 동계나 바람이 다소 부는 곳에서도 텐트를 안전하게 피칭해 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 단점이라면 무게를 들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가진 40cm 콜팩은 무려 개당 무게가 250g 정도로 4개만 챙겨도 1kg이 됩니다. 그래서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면 95g 인 22cm 혹은 195g 인 30cm 콜펙을 많이 가지고 다닙니다. 22cm나 30cm만 되어도 모래사장에도 텐트를 잘 피칭할 수 있고, 지난 글에 언급되었던 바람이 많이 불던 날 가지고 간 것 또한 콜팩이었습니다. (40cm+30cm)

이렇듯 상황과 때에 맞는 팩을 사용하기 위하여 다양한 길이의 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팩

 

플라스틱 팩이란 위와 같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팩입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의 속성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볍지만 힘을 잘 못 받는? 

 

 

 

그 밖에도, 나사형 팩, 모래사장 전용 팩 등이 있지만 많이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이 중에서 추천을 드리자면, 단연코 단조 팩을 구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 돈 내산)

단조 팩 그중 콜팩 판매 사이트에 가시면 콘크리트를 뚫고 팩을 박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것을 보고 난 후라면 단조 팩을 안 살 수가 없습니다. 물론 무게가 무겁다는 것은 안전이랑 비교해 보았을 때 감안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콜팩을 가지고 있는데

40cm 팩 4개 

30cm 팩 8개 

22cm 팩 6개 

이렇게 가지고 있으면서 유동적으로 사용합니다.                                           

타프 칠 때 주로 긴 팩을 사용하고요, 30,22cm는 텐트 피칭할 때 많이 씁니다! 

물론 땅의 상태를 봐서 40cm가 안 들어가겠다 싶으면 30cm짜리를 타프와 텐트에 고루고루 쓰기도 하고요.

길이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팩을 박을 때에는

 

 

1) 팩의 머리가 텐트나 타프와 반대로 향하도록 한다.

2) 스트링을 걸 때에는 팩의 구멍에 넣는 것이 아니라 팩의 튀어나와 있는 ㄱ자 부분에 거는 것! 

 

 

1)은 팩의 머리가 반대를 향해야 더 힘을 잘 받고 바람이 불어도 팩이 뽑히지 않기 때문에 바람을 받는 텐트나 타프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해야 합니다.

 

2)는 혹여나 바람에 팩이 빠졌을 때를 대비한 것입니다. 만일 팩의 구멍에 넣어서 묶어버린다면 팩이 땅에서 빠져 줄을 따라 휘날리게 되었을 때 팩이 흉기로 변하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링은 항상 ㄱ자로 팩이 튀어나와 있는 부분에 걸어야 합니다.   

 

 

 

그럼, 모두 즐캠 생활하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