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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거지 백패커

캠핑의 꽃 불멍. 손쉽게 장작에 불 붙이는 방법.

 

안녕하세요. Onion입니다. 
캠핑하면 빼놓을 수 없는 로망이 바로 '불멍'인데요.

 


불멍이란, 장작을 이용해 피운 불을 보며 멍을 때리는 것을 칭합니다. 

 


캠핑을 가서 불멍을 때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가지고 있던 걱정도 태워버리는 느낌이 들정도로 캠핑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불피우는지 모르면 꽃이 아니라 

가시가 되는 것이 장작에 불 피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장작에 손쉽게 불붙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정석적인 방법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마른 가지. 불쏘시개


마른 가지 + 장작 + 토치 + (부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불을 피우려고 하는 1.화롯대에  2. 마른 가지를 올리고 그 위에 3. 장작을 올려놓습니다. 

이때 장작은 너무 많이 올리지 않도록 합니다. 공기구멍을 만들어 주어야 더 잘타기 때문입니다.


그 후 불쏘시개인 마른 가지에 4.토치를 이용해 불을 붙이고 불이 붙으면 4. 부채나 그 대용할 만한 것을 이용해 열심히 부채질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확 하고 불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불 피우기 성공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언제나 말과 글은 직접 하는 것보다 쉽습니다. 



처음에는 불이 토치를 이용해 불을 피우는데에도 불이 잘 붙지 않고 연기만 가득 마셨더랬죠. 
또한 정석대로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토치와 탈착식 가스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나사형 가스만 쓰는 체력 거지 백패커인 저는 짐을 하나 늘리는 게 싫어서 다른 방법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https://onionsayyo.tistory.com/11

탈착식 가스? 나사형 가스? 궁금하다면


 

 


그럼 제가 사용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연료를 사용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불 피우기 위한 연료로 쓰이는 것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 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쓰고 남은 폐식용유나 요리를 위해 챙겨 온 기름 전부 가능합니다. 
거기에 종이컵+휴지만 있으면 됩니다. 구하기 쉬운 준비물들입니다. 
종이컵이 없으면 그냥 기름+휴지만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캠핑 가서 감바스(올리브유와 마늘을 이용한 새우요리)를 자주 해 먹는 편인데 
먹고 남은 올리브유를 이용합니다. 
이 남은 올리브유를 휴지가 담긴 종이컵에 넣고 적셔서 장작아래에 넣고 불쏘시개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활활 잘 탑니다. 

단점? 이라고 한다면 고추를 이용한 음식을 해서 그런지 태울 때 매운 냄새가 납니다.ㅎㅎ


다음으로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고체연료는 이렇게 생긴 연료로 불티 한번이면 활활 잘 탑니다. 
30g짜리는 평균 15분에서 20 정도 연소하고, 50g짜리는 20분에서 25분 정도 연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보셨다고 한다면 바로, 이럴때 많이 쓰입니다. 
나혼산 경수진 화로로 유명한 1인 화로! 

 

나혼산 경수진 미니화로

 


저 같은 경우에는 30g짜리로 한팩(25개입) 구매해 캠핑 갈 때 두세 개씩 들고 갑니다. 
부피도 작고 가볍고 또 고체라서 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한번 불피우는데 한 개 내지 두 개 사용하네요.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불쏘시개나 토치 없이도 바로 장작에 불 붙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20분을 불타니, 토치를 20분동안 쏘이는 거나 매한가지입니다. 

단, 고체연료는 공기와 만나면 부피가 줄어드니 
구매하실때 꼭! 개별 포장되어있는 것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한 봉지 구매하면 상당히 오래 쓰는 것 중에 하나이고, 구매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물건 중에 하나입니다. 

 

 


그밖에도 액체 착화제나 파이어 콘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이어콘

 

 


파이어 콘은 참 신기한 물건인데
바로 옥수수대를 활용한 천연 착화 제라고 합니다. 
고체연료처럼 불티 하나면 손쉽게 불이 붙기 때문에
불을 피우려는 화롯대의 가장 아래층에 넣고 불을 붙여 장작을 쌓아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것입니다. 
고체연료와 동일 하게 작용하는 메커니즘입니다.  불이 정말 순식간에 붙습니다. 신기하죠?

 

 



액체 착화제는 2000원이면 손쉽게 죽은소에서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액체 착화제는 장작 아래가 아닌 장작 위에 뿌려야한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를 수 있겠네요!

 

 

 


간혹 보면 노지에서 불을 피우고 더럽게 재와 불타다 남은 장작을 두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불을 붙이던 항상 중요한 것은 사용후 왔다 가지 아니한 듯 깨끗한 자리 청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불을 피울때도 항상 불티 조심 불조심 부탁드립니다! 
(모르는 새에 튄 불티로 옷을 여러 개 해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