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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거지 백패커

(3)-2. 다운 침낭 고르는 법! (구스다운 덕다운의 충전량, 필파워)

 

안녕하세요 Onion입니다. 

이번에는 다운 침낭을 구매하기로 하신 분들을 위하여

다운 침낭을 고르는 법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다운이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구스(거위) 혹은 덕(오리) 다운 등

조류의 털을 자세히 보면 

안쪽까지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수 역할을 하는 바깥쪽 깃털(feather),

안쪽에 동글동글 말려 충분한 공기층을 만들어

거위나 오리를 추위에서 지키는 솜털(down).

이렇게 두 가지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Vero)

 

 

 

즉, 우리가 말하는 다운이란 

요 깃털과 솜털을 이용하여 만든 침낭을 뜻합니다. 

 

 

왜 다운인데 깃털이 들어가냐 하신다면

보시다시피, 다운은 동글동글 말려있는 털로 힘이 없어서

다운으로만 침낭을 만 들 경 우에는 잘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깃털과 함께 한다면, 깃털의 깃대가 다운이 부풀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기층을 두텁게 할 수 있어서 깃털+다운을 함께 넣는 것이죠.

 

 

 

 

이렇듯 잘 부풀어야 하는 이유는,

 

다운이 잘 부푼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공기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많은 공기층은 그만큼 단열이 잘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우리는 '필파워(FP)'라고 부릅니다.

 

 

 

즉, 필파워란? 부풀어 오르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린더 안에 동일한 양의 솜털을 넣고 동일한 힘을 가해 눌렀을 때 

필파워 별로 얼마나 부풀어 오르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Haddles )

 

 

그러니,

다운의 크기 하나하나가 클수록,

다운의 함량이 클수록 (50:50 < 80:20)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

즉, 필파워가 높겠죠?

 

이러한 이유로 다운의 크기가 큰 구스다운이 덕다운보다 비싼 거랍니다.

 

 

 

보통,

필파워 500 - 550 : 좋음

필파워 550 - 750 : 아주 좋음

으로 분류하며

 

고산지대, 극한의 추위가 있는 극동계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필파워 800 이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 그럼, 하나가 더 남아있는데요,

바로 '충전량'입니다. 

 

 

침낭을 구매하려면

필파워도 좋지만

사용하려는 계절에 맞는 충전량 또한 보아야 합니다.

 

 

충전량이란?

침낭 안에 들어간 다운(솜털)의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00g - 500g : 하계용

500g - 800g : 3 계절용

1000g 이상 : 동계용

(동계용 같은 경우에는 1000g은 최소한의 충전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제 저번에 말했던 

기존 제 침낭이 왜 하계용으로 써야 하는지 아시겠나요?

그러니 무턱대고 내한온도만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충전량이 낮더라도 필파워가 높으면

충전량이 높더라도 필파워가 낮은 제품보다

가볍고 사이즈 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

단순히 충전량이 많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구매 하셔서 즐거운 캠핑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