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nion입니다.
이번에는 다운 침낭을 구매하기로 하신 분들을 위하여
다운 침낭을 고르는 법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다운이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구스(거위) 혹은 덕(오리) 다운 등
조류의 털을 자세히 보면
안쪽까지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수 역할을 하는 바깥쪽 깃털(feather),
안쪽에 동글동글 말려 충분한 공기층을 만들어
거위나 오리를 추위에서 지키는 솜털(down).
이렇게 두 가지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말하는 다운이란
요 깃털과 솜털을 이용하여 만든 침낭을 뜻합니다.
왜 다운인데 깃털이 들어가냐 하신다면
보시다시피, 다운은 동글동글 말려있는 털로 힘이 없어서
다운으로만 침낭을 만 들 경 우에는 잘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깃털과 함께 한다면, 깃털의 깃대가 다운이 부풀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기층을 두텁게 할 수 있어서 깃털+다운을 함께 넣는 것이죠.
이렇듯 잘 부풀어야 하는 이유는,
다운이 잘 부푼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공기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많은 공기층은 그만큼 단열이 잘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우리는 '필파워(FP)'라고 부릅니다.
즉, 필파워란? 부풀어 오르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린더 안에 동일한 양의 솜털을 넣고 동일한 힘을 가해 눌렀을 때
필파워 별로 얼마나 부풀어 오르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운의 크기 하나하나가 클수록,
다운의 함량이 클수록 (50:50 < 80:20)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
즉, 필파워가 높겠죠?
이러한 이유로 다운의 크기가 큰 구스다운이 덕다운보다 비싼 거랍니다.
보통,
필파워 500 - 550 : 좋음
필파워 550 - 750 : 아주 좋음
으로 분류하며
고산지대, 극한의 추위가 있는 극동계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필파워 800 이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 그럼, 하나가 더 남아있는데요,
바로 '충전량'입니다.
침낭을 구매하려면
필파워도 좋지만
사용하려는 계절에 맞는 충전량 또한 보아야 합니다.
충전량이란?
침낭 안에 들어간 다운(솜털)의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00g - 500g : 하계용
500g - 800g : 3 계절용
1000g 이상 : 동계용
(동계용 같은 경우에는 1000g은 최소한의 충전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제 저번에 말했던
기존 제 침낭이 왜 하계용으로 써야 하는지 아시겠나요?
그러니 무턱대고 내한온도만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충전량이 낮더라도 필파워가 높으면
충전량이 높더라도 필파워가 낮은 제품보다
가볍고 사이즈 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
단순히 충전량이 많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구매 하셔서 즐거운 캠핑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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