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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거지 백패커

좋은 엄마 아빠 되기- 아이들과 캠핑시 준비물 및 유의사항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저에게 '아빠 재질'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캠핑에 데려가고 싶어 하고, 

좋은 물건을 보여주고는 친구들이 잘 사용하는 것을 보고 뿌듯해하고, 

또 맛있는것을 해먹이고 싶어 해서요.

 

 


한 번은 해외여행 중에 어떤 엄마가 본인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반려견과 함께 캠핑 온 것을 보았는데, 
너무 멋있어서, 나중에 꼭 저런 부모가 되어야지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캠퍼, 백패커 분들 중에서도 자녀가 생겨서 잠시 쉬시며 아이가 크기만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럼 오늘은 아이들과 캠핑할 때 챙겨야 할 물건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 유의사항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접근성이 좋은 화장실
아이와 함께 캠핑을 갈때는 접근이 쉬운 화장실이 근처에 있는 것이 좋아요.
아이들은 정말 마려울 때가 되어서야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해요. 

그런데 만일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 모래사장을 걸어 걸어서 화장실에 도달해야 한다면? 그 와중에 아이가 혹시 바지에 실수라도 하면? 정말 난감하겠죠? 
아니면 휴대용 화장실을 들고가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얼마 전에 노지 캠핑을 다녀왔는데, 그곳은 화장실 접근성이 꽤 좋은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텐트 옆에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조금 의아해했었는데, 알고 보니 아이들이 많이 있던 집이었습니다. 

 

 


2. 여벌옷을 챙겨가시거나 얇은 옷으로 여러 겹 입혀주세요.
아무래도 야외에서 활동하고 취침을 하다 보니 온도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해요.
아이들은 보통 어른들보다 체온이 높고 활동성이 많아 쉽게 더워하니 얇은 옷으로 여러 겹 입는 게 좋습니다.
혹은 가끔씩 야외 활동을 하며 옷을 더럽히거나 물에 젖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여러 겹의 옷 혹은 여벌의 옷이 있다면 갈아입을 수도 있고 좋겠지요?

 

 

 

 

 


3. 액티비티 활동을 알아보세요.
저는 캠핑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있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풍경을 보며 멍 때리기요.
하지만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쉽게 질려하고 쉽게 따분해합니다.

그럴 때 유튜브나 영상을 보는 것보다는, 주변에 있는 액티비티 활동을 하면 기억에도 많이 남고 좋겠지요?
예를 들면, 전기오토바이 타기, 갯벌체험, 모래놀이, 불꽃놀이, 트램펄린 등등이 있습니다. 

 

 


4. 아이들을 참여시켜 주세요.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직접 캠핑 장비를 꾸리게 하거나 요리에 참여시켜주세요. 훨씬 더 기억에 남는 캠핑이 될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엔 어릴 때 가족들과 몇 번 캠핑을 다녀왔다고 하는데 바다에서 놀았다는 기억 말고는 사실 캠핑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더라고요. 아마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손수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저는 몸만 갔다 왔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자녀분의 편의를 위해서 그것도 좋지만 필요한, 물품들의 목록을 함께 정하고 아이가 맬 배낭은 아이가 직접 꾸리게 해서 책임감도 길러주시고 더 기억에 많이 남도록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5. 캠핑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주세요.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시켜 주세요. 캠핑장은 야외고 야외에 뛰어다니러 가지, 왜 밖에서도 못 뛰게 하냐 하실 수 있는데요. 텐트, 특히 타프를 칠 때에는 스트링이 본체보다 멀리 있게 되는데 주의를 살피지 않고 뛰다가는 스트링에 걸려 넘어져 크게 다칠 수 있어요. 그런 점을 충분히 주의시켜 주세요.

 

 

 

 


6. 우리만의 표식을 만들어요.
캠핑장에 처음 간 아이들의 눈에는 텐트가 다 비슷비슷해 보일 거예요.
가랜드나 조명, 바람개비 같은 표식을 텐트에 비치하여 아이들이 손쉽게 우리 텐트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7. 즐기세요!

가끔 아이들을 너무 신경 쓰느라고 부모님은 못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되면 결국 장기적으로 아이들과는 캠핑을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 먹는 다는지, 좋아하는 캠핑 용품을 가져간다던지, 밀린 드라마를 본다던지 부모님도 즐기는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좋은 부모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즐거운 캠핑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