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력 거지 백패커

고릴라캠핑 - 닥터 캠프 분리형 젓가락 후기

 

안녕하세요. Onion입니다. 

요즘 들여온 캠핑 용품 중에 캠핑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잘 쓰고 다니는 제품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요. (내돈 내산) 바로바로 닥터 캠프에서 (Dr. Camp) 나온 분리형 젓가락입니다. 

 

 

요 아이인데요. 제가 회사에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관계로 휴대성이 좋은 접이식이나 조립식 젓가락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고릴라 캠핑에서 발견한 귀여운 아이입니다. (캠핑 시에 원래 쓰던 식기는 조립식이 아닌 티타늄 수저 젓가락 포크 세트.) 보시다시피 젓가락 집에 목에 걸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피크닉을 갈 때에도 목에 걸고 다니기 좋고요. 회사에 갈 때에도 가방 주머니에 넣으면 간단히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찍찍이를 열면 젓가락이 귀엽고 앙증맞게 꽂혀 있습니다. 이렇게 그냥 꺼내서 바로 사용을 하는 것은 아니구요. 

 

 

자세히 보면 단차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를 쭉 잡아당기면 나무로 된 젓가락 아래부분이 나옵니다. 이것을 거꾸로 다시 조립하여 온전한 젓가락으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완성된 젓가락의 길이는 22cm 정도로 일반 젓가락과 비교하였을 때 작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두께도 적당이 동글동글 두꺼워서 그립감도 좋습니다. 

 

 

 

간단히 젓가락 완성되었습니다. 조립식이라 중간에 빠진다거나 할 수도 있지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단단하게 잘 잡아줍니다. 뺄 때는 조금 힘을 줘야 빠질 정도이고요. 포켓에 넣을 때는 조립할 때와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입과 닿는 부분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음식을 집어 먹을때 쇠맛을 함께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네요. 하지만 반대로 나무이다 보니 습기에 약하여 설거지 후에는 항상 바싹 말려주어야 합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집까지 가져올 때도 걱정할 수가 있는데, 손잡이 부분에 조그맣게 통기구멍이 존재해서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나무 색깔이 너무 예쁩니다. 친구와 커플로 장만을 했는데 제품마다 나무 색깔이 조금씩 다른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제 장비들 중 몇 안 되는 감성 템이라고나 할까요? 백패킹 특성상 가볍고 작은 것 가성비 괜찮은 것만 찾다 보니 감성 감성 한 느낌이 빠진 캠핑을 하는데, 그중 먹는 것을 더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목에 걸고 다니면 먹깨비처럼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ㅎㅎ 언제 어디서나 먹을 준비가 된? 아무튼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의 만족이라니, 혹시 휴대용 젓가락 찾으시는 분들이 있으면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