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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거지 백패커

영덕블루로드 B코스 : 푸른 대게의 길

안녕하세요. Onion 입니다. 

해외 백패킹은 백패커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것 아니겠어요? 

저도 카자흐스탄 백패킹을 앞두고, 체력거지를 탈출하기 위해서 체력을 길러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시작이 많이 걷고 많이 오르는 것이었어요. 

그러다보면 체력이 따라오겠지.. 하고요. 

 

저의 체력 향상을 위한 첫번째 코스는 영덕블루로드였습니다.

(B코스 : 해맞이 공원 출발 - 축산항 도착,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관계로

차량 두대로 이동하여 도착지인 축산항에 차량 한 대 주차+ 출발지인 해맞이 공원 매점쪽으로 이동하여 주차 후 트래킹 시작)

 

영덕 블루로드는 경상북도 영덕 해안을 따라 조성된 도보 여행길로

부산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 된 해파랑길 중 영덕 구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스예요. 

 

블루로드의 전체 길이는 약 64km 정도로 A, B, C, D 네 개의 코스로 나뉘는데

각 구간마다 테마와 풍경이 달라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서 걸을 수 있습니다.

 

 

네 개의 코스 중 인기가 제일 많은 코스는 B코스로, 푸른 대게의 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름에 걸맞게 바닷길을 끼고 걷는 구간이 많고, 총 거리가 15km로 적당하게 걸을 수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15km지만 계속 평지는 아니고, 공도를 걷기도 하고 조금의 산길이 있어요.

그렇지만 난이도는 완전 초보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또 길 자체가 바닷길, 마을길, 바윗길이 섞여 있어서 단조롭지 않고 길 자체가 계속 변화를 줘서 지루하지 않았고, 

사진을 찍고 싶은 포인트가 많아서 중간중간 쉬며 가기 좋았습니다. 

 

 

시작은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는데 협소하긴 하지만 주차장이 있어

차량을 가져온 분들은 이쪽에 주차하고 출발하면 되고 종점은 축산항이에요. (죽산항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코스는 마을쪽으로 가지 않는 이상 편의시설은 많지 않아서 식수랑 간단한 간식은 챙겨가야 하고,

햇볕에 노출되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모자와 선크림도 필수입니다.

워낙 많이 걷고 유명한 길이라 그런지 이정표는 잘 정비돼 있어서 헤멜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코스를 따라 어느정도 걷다 보면 작은 어촌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요.

조용한 바닷가 마을 풍경이 참 인상적이고 어촌마을 답게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2/3지점에 구운 버터오징어를 판매하는 매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 보다 맛있는 오징어를 먹어본적이 없을 정도로 통통하고 맛있는 오징어였으니, 걸으시는 분들은 꼭꼭 드세요. 

구입한 오징어를 들고 앞 쪽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 앉아서 맥주와 함께 오징어를 먹으니 체력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걷다보면 '지금 쯤 끝나면 딱 좋을텐데...' 하는 체력이 남을때 쯤

축산항의 대표 하얀 축산등대가 보이기 시작해서 조금 더 힘내서 걸을 수 있습니다.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도착하는 오늘의 박지는 축산등대가 있는 죽도산 데크입니다. 

아래와 같은 풍경을 보며 1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을 박지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는, 조금만 걸어 나가면 항구 쪽 가게들이 있고, 화장실을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구쪽 으로 가면 횟집과 음식점들이 많은 관계로 식사는 이 곳에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음식무게를 줄여서 배낭을 꾸릴 수 있었어요.

아래에 보이는 회와 치킨, 떡볶이 전부 축산항 가게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영덕 블루로드 B코스는 힘들게만 걷는 길이 아니라

바닷바람과 마을 풍경, 어촌 사람들의 일상, 그리고 다양한 바다 색감을 느끼면서 걷는 즐거움이 있는 길이라

동해안 트레킹을 계획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지만

 

체력향상에 도움이 얼마나 되었냐 하신다면 

그렇게 많은 도움은 아니었다... 정도.. 지만 눈과 입이 즐거운 코스임에는 분명합니다.  

 

시작이 반이니, 체력향상을 위해 더 많이 걷고 올라봐야 겠습니다.